국제 국제일반

印 전략비축유1,000만톤 늘려

570만톤서 1,570만톤으로

인도가 전략비축유를 현재 570만톤(약 4,178만배럴)에서 1,570만톤으로 늘린다. M.S. 스리니바산 인도 석유차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유사시 보름간 버틸 수 있는 500만톤의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게 당초 정부의 방침이었지만 연구를 거친 끝에 그 배인 1,000만톤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차관은 “500만톤의 원유 저장시설은 오는 2010년 4월까지 설치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500만톤의 설비는 민ㆍ관 합작으로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전략비축유는 국제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심하거나 단기적으로 수급에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현재 총 570만톤 규모의 원유 저장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이는 국내에서 19일간 소비할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하다. 1,000만톤 규모의 전략비축유가 추가로 확보되면 최악의 경우에도 49일은 버틸 수 있게 된다. 인도는 자체 유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7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로 인해 2005년 원유수입액은 430억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연간 1억1,200만톤의 원유를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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