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공격적 매도 둔화될듯

한국관련 해외펀드 지난주 16억弗 유입

이번주 한국 관련 해외펀드로 올 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5월 초 이후 21주 연속 한국 관련 해외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한국 관련 해외펀드란 전세계 뮤추얼펀드 중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한국투자 비중 19.5%)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 18~19%) ▦인터내셔널펀드(〃 4%) ▦태평양펀드(〃 5~6%) 등 한국에 투자하는 4개 펀드를 말한다. 30일 글로벌 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22~28일) 한국 관련 4개 해외펀드로 총 16억4,500만달러가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투자비중이 높은 GEM펀드와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로 각각 5억8,400만달러, 2억1,400만달러 등 많은 자금이 유입된 점이 특징이다. 인터내셔널펀드로도 8억7,8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태평양펀드에서는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장창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한국 관련 4개 해외펀드의 한국 투자비중을 감안해 계산한 최근 한주간 한국시장 순유입 추정액은 1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말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펀드 자금동향과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적 현상이라기보다는 단기 순환적인 차익실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매도는 한국 증시 강세에 따른 단기 이익실현이나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해외 뮤추얼펀드의 흐름이 양호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이 같은 공격적 매도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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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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