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코레일 여성 첫 고객센터장 강칠순씨

"섬세함·따뜻함으로 고객 감동시킬것"

"고객 행복에서 제 행복도 찾을 겁니다." 최근 대규모로 실시된 코레일 인사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고객만족센터장에 선임된 강칠순(49)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올해 코레일 고객만족센터의 목표가 '고객만족도 1위'인 만큼 고객에게 '행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강 센터장은 '고객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합니다'를 모토로 삼은 고객만족센터의 막중한 책임을 맡아 2급 팀장급이면서도 1급 센터장에 올랐다. 그가 이런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철도청 시절 '고객중심 경영'이라는 패러다임이 등장해 고객만족(CSㆍCustomer Satisfaction)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당시 철도경영연수원 홍일점 교수였던 그가 뽑혀 국내 기관의 서비스 강사 양성과정은 물론 동일본철도에서 CS 교육과정을 밟았다. 2005년에는 일본 국비유학을 다녀와 홍보실 마케팅팀장과 1급 직위인 철도서비스아카데미처장을 맡았으며 2007년에는 한국리더십센터의 '7Habits(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체계적인 교육으로 무장한 그는 CS에 관한 한 이미 유명한 실력파이자 열정적인 CS 스페셜리스트다. 경영간부회의에 참석하는 홍일점이기도 한 그는 회의석상에서도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아이디어 제시로 남성 중심적인 철도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센터장은 "고객만족을 넘어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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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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