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운용 51% UBS에 매각"
신준상 대투證 부사장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대한투자증권은 31일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게 매각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UBS와 합작계약서 서명식을 갖고 금융감독기관에 대주주 변경 승인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준상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지분매각 제한논란에 휩싸인 대한투자신탁운용 문제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와 금감원에 대한 사전 보고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지는 절차인 만큼 매각 성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3년 동안 대투증권 지분을 50% 이상 팔지 않는 조건으로 지난해 예보의 대투증권 지분을 인수했지만, 50% 미만 소수지분 매각은 지분매입 1년 뒤인 지난 5월 31일부터 허용되고 있다. 신 부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이 대투증권을 4,750억원에 매입했지만, 대투운용의 지분 51% 매각가격은 1,500억원으로 매입가격의 32%선에 불과하다"며 "매각 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또 "UBS측과의 인수계약에는 UBS측이 대투운용 지분 인수 후 5년동안 지분을 전혀 매각할 수 없도록 명시했으며, 10년 후에는 합작법인 해산이 가능하다"며 "합작이 깨지면 UBS측의 지분은 대투증권에 우선 매각토록 계약서에 규정했으며, 이럴 경우 대투증권이 지분을 재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7/3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