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대림산업, 1.3조 발전소 본계약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설계에서 시운전까지 턴키 수주

대림산업은 29일 사우디 전력청(Saudi Electricity Company)와 1조3,710억원(1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쇼아이바 Ⅱ 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한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 Key)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림산업은 기본ㆍ상세 설계에서 구매조달ㆍ공사 및 시운전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에 걸쳐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Q. 대림산업(DIC)와 대림사우디아라비아(DSA)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 수주비율은 확정됐나 A. 지난 17일 수시공시까지는 그렇게 진행됐는데, 결과적으로는 단독 수주했다. Q. 올해 해외수주 목표가 6조원이고, 이번 사우디 건까지 총 4조2,000억원을 수주했다. A. 연초부터 진행된 건이 있다. 아직 언론에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그걸 합치면 충분히 목표 달성할 수 있다. Q. 지난 1월 경영계획 공시때, 2011년 신규수주 10조8,000억원ㆍ매출 6조7,199억원ㆍ영업이익 5,615억원으로 예상했다. 2012년 신규수주 11조7,000억원ㆍ매출 8조9,015억원ㆍ영업이익 5,646억원, 2013년 신규수주 12조6,000억원ㆍ매출 9조4,572억원ㆍ영업이익 5,930억원도 그대로 유지되나 A. 국내외 신규수주를 다 포함 한 것이다. 연초에 3개년 운영계획(RP)을 수립한 것으로, 내년 초에 다시 수정치가 나온다. 해외 부문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 아마 목표치가 더 높아질 것이다. Q. 8월말 제기된 아산배방 펜타포트 주상복합 관련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아산배방 주상복합은 SK건설을 주관사로, 두산건설ㆍ계룡건설ㆍ대림산업까지 시공사가 4곳이다. 공시를 보면 알겠지만, SK건설은 상장사가 아니어서 나머지 3곳만 모두 공시되어 있다. 아산배방 주상복합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개인들이 연합해 분양대금(중도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진 것이 이유로 보인다. Q. 혹시 다른 이유는 없나. 공식적인 소송이유가 시세 급락인가 A. 일단 소송은 부실공사를 이유로 하고 있다. Q. 도로나 학교, 상업시설 등 문제는 아닌가 A. 물론 PF가 지연되면서, 기반시설이 계획대로 진행되진 못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Q. 5월에 이용구 회장 대신 이해욱 부회장 추가 선임돼, 대표이사가 다시 3명이 됐다. A. 이용구 전 회장은 전문경영인이었고, 이해욱 부회장은 창업주 인척이다. 3명의 대표이사는 모두 각자 대표다. 회사 주력부문이 건설과 유화 두 가지인데, 이를 사업부 각자대표가 맡고 일정 규모(1,000억원) 이하 결제에 대한 전결권을 갖게 되어 있다. 김종인 부회장이 건설부문 각자대표 겸 총괄이고, 한주희 사장이 유화부문 각자대표다. Q. 4월말 인도 프로젝트가 본계약을 앞두고 세부협상서 취소됐다. A. NOA 받은 이후 계속 협의했지만 결렬된 것이다. 가격 뿐만 아니라 공사기간ㆍ대금 수금 등 다른 조건에서도 얘기가 잘 안됐다. Q. 3월 사업목적에 전자상거래ㆍ통신판매ㆍ체육시설업 등이 추가됐다 A. 건설사업부가 아파트 시공할 때 빌트인 가전까지 바로 시공할 수 있도록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 유통단계를 하나 줄이는 것이다. Q. 작년 12월 지케이해상도로 지분을 처분했다. 장부가액은 915억원인데 A. 거가대교 공사인데, 대우건설과 협의해 최종금액을 '미정'으로 했다. 선급금을 915억 받았고, 잔금은 내년 말에 확정될 때까지는 알 수 없다. Q. 지분이 대림코퍼레이션 21.6%, 국민연금 6%, 대림학원 1.2%다. A. 그 외에 대림코포레이션이 우선주 380만주를 갖고 있다. 물론 의결권은 없다. 그 외에 특별히 우호지분은 없다. 하지만 해외투자자들이 대체로 장기 투자 분위기로, 주총 의결때 우호적인 것으로 안다. Q. 작년까지 최근 3년 실적이 비슷비슷했는데, 올해는 10% 가까이 목표매출이 늘어났다 A. 대림산업의 주력부문이 건설(83%)과 유화(17%)인데, 올해 해외 플랜트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 해외 원가율이 80% 초반으로, 판매관리비를 포함해도 경쟁업체보다 높다. Q. 자회사 현황은 A. 매출 큰 회사가 유화ㆍ물류업체인 대림코퍼레이션(매출 2조~3조원), 그룹 시스템 통합업체이자 건설 3사의 서비스 용역도 병행하는 대림IMS(1,000억원), 오토바이업체 대림자동차공업(1,000억) 정도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건설사다. 여천엔씨씨는 한화케미컬과 5대5 합작법인인데, 매출이 4조원 규모다. 유화부문에서 좋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연초에 배당금 1,500억원에 이어 중간배당 500억원도 들어온 것으로 안다. IFRS 회계로는 영업이익에 들어가고 동시에 순이익으로 잡힌다. Q. 업황은 A. 국내 건설은 여전히 별로다. 하지만 해외 토목ㆍ플랜트는 마진율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지금까지 영업해온 것들이 매출로 인식되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유화는 3분기에 중동ㆍ중국 쪽 설비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여서 썩 좋지 않다. 물론 이는 2009년도부터 쭉 예상된 것들이기는 하다. 목표했던 것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 Q. 경쟁사와 업계 점유율은 A. 상위 5개 업체가 경쟁사다.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GS건설ㆍ대우건설ㆍ삼성엔지니어링 정도다. 이 업계에 점유율이 따로 집계된 것은 없고, 정부에서 평가한 시공능력 순위는 있다. 이 업체들이 모두 상위권을 잡고 있고, 대림산업은 올해 5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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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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