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기업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와 데이터퀘스트가 25일 발표한 미국시장내 3.4분기 PC 판매량에 따르면 기업을 상대로 한 직판체제를 갖추고 있는 델측이 판매량을 56.5%나 급증시키며 시장점유율을 전년 동기의 13.4%에서 17.1%로 늘려1위를 차지했다.컴팩은 전년 동기대비 2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이 15.0%에서 15.3%로 제자리 걸음을 해 처음으로 델측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세계시장 판매량에서는 컴팩이 13%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2위델과의 격차가 5% 포인트에서 2% 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3.4분기에 미국 시장점유율 8.9%로 컴팩과 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IBM은 이번 조사에서 게이트웨이(9.3%)와 휴렛 팩커드(8.4%) 등에도 처지면서 5위로 밀려났다.
IBM은 최근 '압티바' PC의 미국내 소매판매를 내년 초부터 중단하고 인터넷을통한 판매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해 PC시장 시장점유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세계 PC 판매량은 저가형 PC 출현과 인터넷 접속을 위한 지속적인 수요에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3∼25% 증가한 2천8백60여만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