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비공식 6자 회담땐 "北과 양자대화"

유엔 대북제재안 10일 표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표결이 10일로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비공식 6자 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UN 안보리는 이르면 10일 오전10시 (한국시각 오후11시) 일본이 제출한 대북제재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일본이 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과 협의해 제출한 수정 결의안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비난하고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관련 물질과 물품ㆍ기술 등이 북한에 이전되지 않도록 각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중국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적 반응을 오판했으며 북한의 변명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ㆍ미국은 3자가 조율해 한목소리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앞서 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한 뒤 “중국에서 비공식 6자 회담이 열릴 경우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양자대화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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