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콜마(장외기업 IR)

◎직원 20%가 연구개발직 … 연 40% 고성장/수탁개발 방식 채택 올 매출액 280억 예상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화장품 제조업체로 대형 화장품업체나 판매회사에 완성품을 납품하는 수탁개발(OEM Manufacturer) 전문사다. 이 회사는 단순히 개발 의뢰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생산하고 적당한 판매회사를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제일제당이 판매하고 있는 「식물나라」라는 화장품도 한국콜마의 작품. 윤동한 사장은 『유럽의 유명 화장품 회사들 중에는 자체 생산라인없이 수탁개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화장품 시장이 개방되면 이같은 방식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탁개발방식이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가장 알맞는 생산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세계 13개국에 진출해 있는 콜마그룹의 한국내 합작기업으로 자본금 규모는 20억원이며 일본콜마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90년 설립이후 회사 매출액은 매년 40%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윤사장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1%정도 늘어난 2백80억원, 순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출성장에 따른 생산량 확충을 위해 현재 충남 연기에 제2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회사의 영업 성격상 연구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개발실 인력만 전체 직원의 20%인 40여명에 달하고 전체 매출의 4%(약 8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개발 투자로 LG, 태평양에 이어 3번째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적합업체로 승인받았다. 윤사장은 『국내 대형 화장품 업체외에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기업들과 외국기업으로부터 제휴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콜마그룹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실상 화장품업계의 표준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24일 장외시장에 등록, 2만6천5백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8일 종가는 2만9천8백원.<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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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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