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쌍용정공(대표 정영우)은 최근 일본 사네이공업(SANEI)에 400톤급 프레스라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국내 기업이 프레스 완제품 기술 공여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는 것은 쌍용정공이 처음이다.
일본 사네이공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일본 내 1급 자동차 부품회사로 그동안 일본제 프레스만을 사용했었다.
쌍용정공 관계자는 『이번에 사네이공업이 발주한 프레스라인은 전체 55억원 규모이나 쌍용은 이 가운데 8억원 규모만 공급한다』며 『추가 수주 및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이달 중 일본에 전문대리점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수주는 국산 프레스에 대한 품질을 기술 공여국인 일본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올해 중에 중소형 프레스 20여대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100대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쌍용정공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 미국 최대 프레스 회사인 버손(VERSON)사와 오는 2004년까지 5년간 매년 1,000만달러 규모로 총 5,000만달러의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