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자사주 522만주 매각" 3일연속 올라


KT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재료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KT는 4월3일부터 7월2일까지 2,000억260만원 투입, 전체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522만2,000주의 자사주 장내에서 매입, 이익소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1일 매수주문 수량한도는 52만2,200주로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55만2,951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사주 취득 위탁 증권회사는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우리증권이다. KT 관계자는 “외국인 한도에 여유가 생겨 현금 중간배당을 하지 않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의 KT 지분 보유한도는 49%이며 현재 KT의 외국인 비중은 47.8% 수준이다. 노미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KT의 1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와이브로, IP TV등 다양한 신규서비스 출시와 역사상 최저점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도는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진창환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소각 결정은 중간배당을 대신해 이뤄지는 것이라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이날 전날보다 600원(1.56%) 오른 3만9,050원에 장을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