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을 초청해 이들이 원하는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을 벌이는 `구매전시회`가 국내에서도 활성화된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외국 바이어들을 초청해 이들이 구매하려는 제품을 전시하고 가격ㆍ물량조건 등을 상담하는 `구매전시회`에 대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 경제단체나 업종별 단체를 구매전시회 주최기관으로 선정한 후 전시비용과 함께 최종 매매계약에 필요한 신용조사비 등 간접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매전시회는 일본의 대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에 원부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도입한 마케팅수단으로 선진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 4월 무역협회가 일본 후지쯔를 초청해 개최한 구매전시회에서는 109개 국내전자부품업체들이 참여해 약3,00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구매전시회는 외국바이어들을 초청해 국내업체들의 수출을 돕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개념으로 앞으로 일본업체들에 대한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