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대폰 美·유럽서 인기 '쑥쑥'
삼성전자 서유럽 점유율 24.6%… 英·佛선 1위LG전자도 '美 매장 직원 추천 제품 1위'에 올라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국산 휴대폰이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올해 1월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인 서유럽에서 24.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5.3%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반면 1위 노키아와 3위 소니에릭슨은 점유율이 34.8%, 17.4%로 지난해보다 각각 3.9%포인트와 0.3%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는 8.6%로 1년새 2.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서유럽 대표시장인 영국(26.8%)과 프랑스(29.6%)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1월 영국 점유율이 19.3%에 불과했으나 1년만에 7.5%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스페인(20.9%)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고 벨기에에서는 사상 최고 점유율(35.3%) 기록을 수립했다. 네덜란드(31.8%)에서도 3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LG전자는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매장 직원들이 추천하는 제품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지난해 4ㆍ4분기에 미국 휴대전화 사용자 6만8,0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결과, 매장 직원 추천율에서 LG전자 휴대폰이 46%로 휴대폰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LG전자에 이어 모토로라(44%), 삼성전자(41%), RIM(31%), 노키아(26%) 등이 뒤를 이었다. 제품 구매 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LG전자의 풀터치스크린 휴대전화 '뷰(VuㆍLG-CU910)'가 노키아의 'N95'와 함께 최고 점수인 9점(10점 만점)을 얻었다. 황경주 LG전자 북미사업부장을 "마케팅 현지화를 통해 스타일, 품질,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