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수혜, 휴대폰 부품주 '맑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올해부터 본격화될 지상파 DMB 휴대전화 출시와삼성전자의 긍정적인 휴대전화 실적 전망으로 휴대전화 부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부품주들에 대해 올 한해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휴대폰 케이스업체 중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다는 평가를 받은 인탑스[049070]가 6.52% 급등했으며 피앤텔[054340](5.56%), 엠텍비젼[074000](0.26%), 비에스이[045970](0.48%) 등도 상승세를 탔다.
◆지상파 DMB폰 시대 '활짝'..칩셋.케이스 매출↑ = 올해 초부터 지상파 DMB폰을 유통하기 시작한 KTF, LG텔레콤과 더불어 오는 3월 SK텔레콤까지 지상파 DMB폰유통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본격적인 '지상파 DMB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대신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지상파 DMB폰 보급률이 올 연말에는 30%를 넘을것"이라며 "지상파 DMB폰이 카메라폰의 신화를 이어나가 휴대폰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상파 DMB방송을 수신해 휴대폰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음성통신 관련 칩셋과는 별도로 안테나, RF튜너, A/V 디코더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상파 DMB폰 보급 확대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매출과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지상파DMB폰은 방송 수신 칩셋의 증가로 슬림폰에비해 두껍다"며 "플라스틱 케이스 비중이 늘어나 인탑스, 피앤텔 등 케이스 업체의수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납품업체 수혜 집중 = 삼성전자는 4.4분기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올해 1.4분기 휴대폰 출하량과 마진이 상당폭 올라갈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견조한 1.4분기 실적 전망은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덩달아 밝혀주고 있다.
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1.4분기에도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주력 케이스 공급업체인 인탑스와 피앤텔,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폰, 슬림폰 전략과 궤를 같이 하는 코아로직등을 유망업종으로 지목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 채용률이 늘고 있는 ESD필터를공급하는 이노칩, 케이스업체 인탑스와 피앤텔, D600 등에 멀티미디어구동칩(MAP)을공급하는 코아로직, 향후 모바일 멀티미디어 플랫폼(MMP) 납품이 기대되는 엠텍비젼등의 매수를 추천했다.
입력시간 : 2006/01/16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