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결재무제표 결과에 따라 주가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자회사로 인해 매출액이 급증한 일부 회사의 경우 코스닥 시장의 폭락에도 불구,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버추얼텍은 연결재무재표 이전 매출액이 5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결 후 매출액이 1,548억8,000만원으로 무려 2,650%가 늘었다.
이는 버추얼텍이 지난 2002년 인수한 제지회사 세풍(현재 페이퍼코리아)의 실적을 그대로 승계했기 때문에 급증한 것이다. 버추얼텍, 한일사료, 스페코도 장 시작 직후부터 가격이 급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회사로 인해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회사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스타맥스는 자회사의 당기순이익 적자액 31억원을 떠 안으면서 17억4,000여 만원의 적자를 기록,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판정을 받았다.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9%가까이 떨어졌다. 자회사로 인해 적자판정을 받은 대성엘텍도 하향세를 이어갔다.
방원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중기적으로 자회사의 실적이 이어질 수 있냐는 점이다”며 “단순히 과거실적만을 가지고 따라가는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회사의 매출과 신기술 개발로 가격이 급등했던 매커스, 이스턴테크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