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용광로증시 상하이를 가다] <상> "投資中國 (투자중국, 중국에 투자해라)"

"해외선 '과열' 이라지만 5~10년 상승세 이어갈것"<br>中 매년 8~10% 성장…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br>올 외국인 투자적격 한도 늘어 상승 견인 전망<br>"中정부 성장동력 내수로 전환 고성장 지속" 분석

중국 상하이의 증권 중심가인 난징로 모습.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 증시가 올해도 추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광로증시 상하이를 가다] "投資中國 (투자중국, 중국에 투자해라)" "해외선 '과열' 이라지만 5~10년 상승세 이어갈것"中 매년 8~10% 성장…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올 외국인 투자적격 한도 늘어 상승 견인 전망"中정부 성장동력 내수로 전환 고성장 지속" 분석 문병도 기자 do@sed.co.kr 중국 상하이의 증권 중심가인 난징로 모습.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 증시가 올해도 추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증시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해외 투자, 그중에서도 중국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추세지속 전망과 불확실성 고조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내 투자가 집중된 홍콩 증시와 달리 베일에 싸인 본토의 상하이증시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 증시를 두 차례에 걸쳐 전망해본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가 3.3%로 멈춰 있는 사이 중국 증시는 평균 106.8% 급등했다. 특히 상하이A 증시는 130% 오르며 중국 증시를 주도했다. 상하이A 증시는 올 들어서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832.21을 기록, 지난해 말(2,675.47)보다 5.89% 올랐다. 리앙 유 펑 동방증권 연구소장(리서치센터장)은 "2006년 중국 증시가 과도기였다면 2007년은 향후 5~10년간 이어질 상승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외부에서 과열 평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증시는 투자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리앙 소장의 이 같은 전망은 중국 경제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8~10%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상장기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방증권은 올해 상하이A 증시 상장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20~30%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적격(QPㆍ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 증권사가 상하이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한도가 정해져 있음) 한도도 100억달러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와 수출이 중국 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내수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리앙 소장은 "중국 정부가 성장동력을 내수로 바꿔나갈 계획이어서 2025년까지 고성장 기조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A 증시 상장기업들의 성장세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조강생산 2,200만톤으로 세계 5위인 바오산스틸은 기술혁신과 설비증설로 2009년 3,000만톤, 2012년 5,000만톤으로 늘려 포스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타오 윤 바오산스틸 IR팀장은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 강세 기조는 원광석 수입 단가를 낮춰 고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진 상하이자동차도 지난해 말 실시한 지배구조 개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5위안선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최근 10위안까지 올랐다. 구펭 상하이자동차 자산관리담당 이사는 "지분구조 변화를 통해 그룹 내 자동차 메이커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자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부품사에서 지주회사로 탈바꿈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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