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자동차, 신차생산 전면 중단

아반떼XD 후속모델 출고 연기·수출주문도 차질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로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점심시간 때문에 휴정이 선언되자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대자동차, 신차생산 전면 중단 아반떼XD 후속모델 출고 연기·수출주문도 차질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민병권 기자 newroom@sed.co.kr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로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점심시간 때문에 휴정이 선언되자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반떼 XD 후속모델(프로젝트명 HD) 관련기사 • 현대車 정몽구 회장 구속영장 발부 • 현대차 비자금 용처 수사, 정치권 겨냥? • 정몽구 회장 1.1평 구치소 독방 생활 시작 • 王회장 떠난지 5년…범 현대家 '수난' • 2002년 비자금 290억, 혹시 대선자금 제공? • 개인 빚 3,900억…현대車 비자금 1,300억 • 정회장 '생애 가장 긴 하루'였을 듯 • 東亞 공장 백지화 등 경영공백 현실화 • 채동욱 수사기획관 말솜씨 '눈길' • 정몽준vs현정은, 현대家 '시동생의 난'터지나 • [사설] 현대, 이 와중에 경영권 싸움이라니 • 현대자동차, 신차생산 전면 중단 • 재기불능 위기감 '1~2년뒤 팔 車 없을수도' • 미·중·일車 "가속" 현대차 '3면초가' • '상선' 경영권 방어위해 現重지분 재매입 • [사설] 현대·기아차 다시 달려야 한다 • "청와대에 로비말고 국민에게 하십시오" • "현대차 공장 설립 무산될라" 체코 총리 방한 • 현대차 실낱 희망도 무산…경영공백 현실화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수사’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현대ㆍ기아차의 생산현장이 정상 가동하지 못한 채 엉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인 신차 생산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됐으며 신차종을 겨냥했던 구매주문도 사라지는 등 순차적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월1일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아반떼XD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HD)의 출고가 불가능하다”며 “당초 공표된 신차 발표 및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울산공장 신차종 생산 라인 인력배치 작업 등을 마무리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출고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당초 5월1일부터 아반떼XD 후속인 ‘아반떼 HD’를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울산 3공장의 기존 XD 제조설비의 상당 부분을 HD용으로 교체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HD 출시를 통해 내수 진작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었으나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현재 월 2만4,000대 수준의 생산설비를 구축해놓았지만 언제쯤 정상 가동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ㆍ4분기부터 북미와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 주요 지역에 HD를 수출하기로 했으나 생산차질로 아직까지 수출주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기아차의 ‘뉴카렌스’도 검찰 수사 여파 및 노사마찰로 생산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현대차 체코 공장 건설 본계약도 불투명해졌다. 이리 파로베크 체코 총리는 이날 외신을 통해 현대차 체코 공장 본계약을 위해 5월 중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대차 측은 “공식적인 방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정 회장이 구속될 경우) 본계약이 가능하겠느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밖에 기아차는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이 지역 국가 중 한 곳에 현지조립생산(CKD) 공장 건립계획을 추진했으나 이날 공식적으로 이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4/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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