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의철 전 뉴코아회장 소환조사

김의철 전 뉴코아회장 소환조사거액 리스사기등 혐의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부장검사)는 21일 법정관리기업인 김의철(金義徹·58) 뉴코아 전 회장을 리스사기·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金전회장에 대해 지난 17일 특경가법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金전회장이 출석함에 따라 서울지법 영장전담 김동오 판사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金전회장은 뉴코아 백화점이 평촌점을 건설하던 94년 11월 뉴코아 계열 시공사인 시대종합건설이 평촌점 건축주인 하이웨이유통에 19억8,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설비를 납품한 것처럼 허위리스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이를 근거로 조흥리스로부터 19억8,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94년 8월부터 95년 9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10개 리스회사로부터 357억4,700백만여원의 리스자금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다. 金전회장은 또 94년 2월 뉴코아그룹과 시대건설 자금·경리담당 임직원과 짜고 시대건설이 공사현장에서 실제로 일하지 않은 인부들에게 노임을 지급하거나 지급한 노임보다 많은 액수를 지급한 것처럼 노임대장을 작성, 1억5,000만여원의 비자금을 조성, 횡령하는 등 96년 11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34회에 걸쳐 시대건설 자금 51억6,000만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金전회장은 이 과정에서 세무당국의 자금출처 조사 및 세금부과를 피하기 위해 비자금으로 빼돌린 시대건설 자금을 뉴코아 계열사 임직원 명의의 차명·도명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95년과 96년도 종합소득세 13억4,000만여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20: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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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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