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리크루팅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원 삼양사 사장은 지난달 19~25일까지 미국 동부지역의 하버드 대학과 MIT 대학 등 아이비 리그 대학 등을 돌면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인재 및 연구 인력들을 직접 스카우트하는 ‘월드 리크루팅 투어’를 실시했다. 김 사장이 주도하는 이번 인재선발 출장에서는 화학사업부문장인 최재호 부사장과 그룹 전략팀장인 이진용 상무 등 핵심 사업부문 책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양사의 한 관계자는 “학교별로 실시한 회사 설명회에는 의약과 바이오ㆍ식품 관련 전공자들이 대거 참석해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현장 인터뷰 등을 통해 소수 정예의 특별한 인재를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미국 서부지역의 UC 버클리대학과 스탠포드, UCLA 등의 대학을 돌면서 인재를 직접 선발하기도 했다. 삼양사의 이 같은 인재 스카우트 노력은 지난 2004년 발표한 ‘2010년 매출 6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화학ㆍ식품ㆍ의약ㆍ신사업 부문 등 핵심 성장 사업을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첨단 정보전자 소재 등 기술 집약적인 고성장과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 사장은 김상하 그룹 회장의 아들로, 박종헌 사장과 함께 삼양사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