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근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남강댐 보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저수량이 2억9,970만㎥으로 기존 댐(1억9,000만㎥)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다』며 『진주·사천·통영·거제·고성·남해·하동 등지의 100만여 주민들이 물걱정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수자원공사는 지난 89년 남강댐 보강공사를 시작, 10년 만에 완료해 5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공사는 30년 된 기존 댐을 해체하고 재시공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이루어지는 다목적댐 보강사업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崔사장은 『남강댐 공사는 최신 댐 공법이 총망라된 것으로 우리나라 댐 건설공사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남강댐을 해체하는 데는 발파공법을 적용, 구조물을 일시에 허무는 방법이 사용돼 인근 시설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 지반이 약한 지역에 적합한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 석괴댐 공법을 사용, 웬만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 『댐에 축적돼 있던 2,000만㎥의 흙으로 인근에 146만평의 대체농경지를 조성, 수몰지역 이주민들의 생계대책에도 신경을 썼다』며 『댐 건설로 조성된 진양호 주변에는 5,000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자연환경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崔사장은 밝혔다.
崔사장은 남강댐 준공의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