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슈 인사이드] 스마트워크 센터 50곳 정부, 2015년까지 구축

美, 1990년대부터 원격 근무, 네덜란드, 사업체 49% 채택<br>"사무직 860만명 동참할 경우 年 1조6000억 교통비 절감"



미국과 일본ㆍ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스마트워크를 적극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총무청(GSA) 및 인사관리처(OPM)를 중심으로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격근무 활성화법(2010년 12월)'이 제정돼 전체 연방공무원의 약 6%정도(114만명)가 활용하고 있다. 일본도 2005년 총무성에서 '원격근무 인구 배증 계획'을 수립해 추진함으로써 최근 15세 이상 취업자의 15.2%(약 1,020만명)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전체 사업체의 49%가 원격근무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MSㆍ구글ㆍIBMㆍ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다국적 기업에서도 유능인재 유치 및 업무생산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직원의 40%가 '오픈워크(원격근무)'에 참여해 '생산성 34% 제고, 통근시간 60% 감소, 사무공간 17% 감소'의 효과를 거뒀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국에 50개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하고 전체 공무원의 30%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10개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크의 경제적 효과와 실제 체험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정부는 사무직 860만명이 스마트워크에 동참할 경우 연간 11만톤의 탄소배출량이 감소되고 1조 6,000억원의 교통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시범운용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시범운영에는 총 2,044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스마트워크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근무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업무환경이 본청보다 좋고 업무방해 요소(회의ㆍ전화 등)가 줄어 업무 몰입도가 높았다는 게 이유다. 민간기업의 조사에서도 스마트워크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KT 자체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워크 시범운영에 참여한 직원 중 77.9%가 출퇴근 피로가 감소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개인시간이 확보돼 좋았다(43.3%)'는 응답과 '집중도가 향상됐다(42.9%)'고 답해 스마트워크의 효과는 이미 입증된 상태라 볼 수 있다. 박진수 행정안전부 미래정보화과 사무관은 "앞으로 공공 주도의 스마트워크 확산정책으로 스마트워크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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