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초아-신지애 '7승 vs 7승' 자존심 대결

19일 개막 하나銀·코오롱챔피언십2007 서… 박세리·김미현 등도 우승 도전장



오초아-신지애 '7승 vs 7승' 자존심 대결 19일 개막 하나銀·코오롱챔피언십2007 서… 박세리·김미현 등도 우승 도전장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나란히 7개씩의 우승컵을 수집한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로레나 오초아(26ㆍ멕시코)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오는 19일부터 사흘동안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CC(파72ㆍ6,38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2007(총상금 150만달러)이 결전 무대다. 신지애와 오초아는 각각 한국(KLPGA)과 미국 LPGA투어에서 닮은 꼴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지존’들이다. 각 투어의 상금 등 분야에서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거둔 시즌 승수도 약속이라도 한 듯 7승으로 같다. 올 시즌 3연승을 기록한 것도 똑같다. KLPGA 간판 신지애는 한국 남녀골프를 통틀어 아무도 밟아보지 못했던 시즌상금 4억원 고지를 처음으로 정복하더니 5억원도 돌파했다. 5승이었던 KLPA 단일시즌 우승 횟수도 27년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4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오초아 역시 아니카 소렌스탐도 이루지 못했던 시즌상금 300만달러를 가볍게 넘었고 지난 15일 끝난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331만8,000달러가 되면서 400만달러 돌파도 노려보게 됐다. 투어 경력과 이름값 등에서 오초아가 앞서지만 최근 8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둔 데다 홈 코스의 이점을 가진 신지애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16일 미국 LPGA투어 선수들이 대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6번째를 맞는 이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초아는 입국 인터뷰를 통해 “내가 멕시코에서 그렇듯 한국 선수들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도 우승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준비돼 있다”고 시즌 8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오초아를 비롯해 한국선수에 강한 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랭킹 5위 크리스티 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이 출격해 5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독차지한 한국선수의 아성에 도전한다. 박세리ㆍ김미현ㆍ장정ㆍ이선화ㆍ김영ㆍ김주미 등 ‘LPGA 코리안군단’이 고국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신지애를 필두로 한 지은희ㆍ안선주ㆍ최나연ㆍ박희영 등 국내파 가운데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10-16 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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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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