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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5년간은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동양(사진)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중국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자신했다.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7.3%로 떨어지면서 올해 성장목표인 7.5%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동 부회장은 "향후 5년 동안 승용차 시장은 매년 최대 12%,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은 최대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요는 약 2,198만대로 전년 대비 13.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동 부회장은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냉정한 현실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중국 회사들이 퀄리티의 측면에서는 더 이상 외국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편의 사양 등의 첨단 분야에서 격차가 다소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지 업체들의 질적 수준이 시장의 양적 성장을 따라잡아야 중국이 진정한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동 부회장은 또 친환경차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2020년까지 최소 100만대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수소연료전지차보다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대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