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황에도 투자 타이밍은 있다

■투자 타이밍<br>■피터 D. 시프 지음, 엘도라도 펴냄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기화하고 있는 불황 때문이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주식시장은 투자처로써 더 이상 매력을 잃어버린 것일까. 2000년 초 이미 현재의 약세장을 예측하고 투자자들에게 자문했던 유로퍼시픽 캐피털 대표인 저자는 시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기회는 약세장에도 있다고 말한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불리는 저자는 ‘황소’에서 ‘곰’으로 바뀐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가 10년은 더 갈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언론에서 알려진 연평균 3%의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10%를 넘어선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달러 폭락과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투자지침을 소개한다. 핵심은 ‘기회가 열릴 때까지 달러를 멀리하라’는 것이다. 우선 대미 무역량이 많지 않고 비교적 안정된 금융 시스템을 갖춘 오스트레일리아ㆍ캐나다ㆍ싱가포르ㆍ노르웨이ㆍ홍콩ㆍ스위스ㆍ뉴질랜드ㆍ네델란드 등 미국의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에 대해 분산투자를 권한다. 또 귀금속ㆍ곡물ㆍ원자재 등 상품의 가격 여지가 높기 때문에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약세장이 끝날 즈음에는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이상까지 오르게 된다. 세계를 불황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주범인 달러를 잠시 멀리하고 투자처를 다른 곳으로 돌리라는 저자는 그래도 세상에는 아직 돈 벌 기회가 많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황의 원인과 등락장에서도 손해보지 않는 결정적인 투자 타이밍을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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