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세계 본관 28일 새단장 오픈 “밝고 넓어진 매장 만족”

구경 인파속 이명희회장 23년만에 공식행사<br>정용진부회장 “주가 100만원이상 갈것” 자신감


신세계백화점 충무로 본점 명품관인 본관이 1년 7개월만에 재단장을 마치고 공식 오픈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개장 직전인 오전 10시20분 본관 앞에서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학서 부회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존 훅스 아르마니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행사를 개최했다. 신세계는 이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4년 백화점 2호점인 영등포점 오픈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정 부회장은 “본점이 신세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상징적 점포여서 본관의 무게감을 실어주는 한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회장이 테이프커팅에 자발적으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회장이 본점을 둘러보고 중앙계단의 고풍적인 모습이나 MD, 미술품 배치 등 여러면에서 생각보다 잘 나와 만족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97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는 물론 98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에도 공식 행사에는 나온 적이 없다. 정 부회장 본인은 1층에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3대 명품이 동시에 입점한 점이 가장 만족스런 부분이라며 반면 브랜드 유치가 완벽하진 않지만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하나 둘씩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 에비뉴엘에 자주 간다는 그는 에비뉴엘이 명품관 이미지가 강한 반면 신세계 본관은 본점 전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역할이 강하다며 에비뉴엘과 달리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관이 오픈했다고 해서 롯데 본점과 비교하기는 아직 이르고 특히 고객 쇼핑 행태를 한순간에 바꾸기는 어렵다며 본점이 진영은 갖췄지만 안정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 주가를 묻는 질문엔 100만원 이상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 주가는 54만원대다. 한편 이날 오픈한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매장면적 3,400평으로 백화점에는 처음 매장을 오픈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포함해 총 258개의 수입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이날 본관을 구경하려는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대체로 예전보다 밝고 넓어진 매장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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