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주총… 1시간만에 별탈없이 끝나

현대차[005380]는 4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 및 영업보고와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1시간만에 주총을 끝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국내 생산분으로만 167만7천818대의 자동차를팔아 매출 27조4천725억원, 영업이익 1조9천814억원, 경상이익 2조4천890억원, 당기순이익 1조7천846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실적을 작년보다 14.6% 많은 240만1천대(해외법인 생산분 포함)로 늘리고 매출도 12.3% 많은 36조5천억원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연구.개발) 투자액을 매출 대비 6.2%(작년매출 대비 5.9%)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동진 부회장은 "올해도 높은 원자재 가격과 원화 강세 기조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메이커로서 축적된 노하우를적극 활용,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내수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글로벌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 구축하고 해외영업망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을 타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유동성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내수판매를 10% 가량 끌어올리고 해외 생산차량 판매도 58% 가량 늘리겠다"면서 "해외시장의 직간접 규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동시에 비용을 줄이고 현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외생산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아울러 김광년 대한변협 법제이사(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위원)가 새 사외이사로 선출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정몽구 그룹 회장도 등기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50억원이었던 임원보수한도를 70억원으로 높이고 정관상 목적사업에 `항공기 및 동 부분품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큰 반대없이 `동의-제청'절차를 거쳐 간단히 통과됐다. 현대차는 새 목적 사업 추가와 관련, "영업부서에서 특수 사업으로 헬기 임대업을 해왔는데 거기에다 완성 헬기 수입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것"이라면서 "당장은판매 수요가 연간 1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잠재적인 시장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 주총은 크게 주목할만한 안건이 없는데다 주가도 작년보다 상당히오른 상태여서 일반 주주들의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개시 1시간만에 폐회됐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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