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방쇼핑시대/선발업체 영업전략] LG홈쇼핑

선두자리 고수 자신만만'믿을 수 있는 홈쇼핑으로 선두 자리를 지킨다.' LG홈쇼핑은 지난 95년 첫 선을 보인 후 국내 홈쇼핑시장의 절반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선도업체다. LG홈쇼핑은 그 동안 시장을 양분했던 CJ39쇼핑과 신규 진입 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만하다. '고품격 홈쇼핑'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전략을 펼친다면 선두기업 위상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시장이 커지는 만큼의 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LG홈쇼핑은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각 상품군별로 시장점유율 1~3위 이내의 상품만을 엄선하고 품질관리(QA)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상품이 있는 현지에서 상품의 제조공정을 직접 보여주는 현지 생방송을 확대, 상품판매의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최초로 시행한 '30일 환불ㆍ반품보장', '선환불제' 등 고객서비스도 더욱 강화하고 CRM(고객관계관리) 등 과학적 고객 분석을 통해 차별화 된 마케팅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홈쇼핑시장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상품기획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LA와 이태리 밀라노 지사를 올 초에 각각 설립했다. LG홈쇼핑은 또 홈쇼핑사업이 방송과 인터넷 등 정보기술분야와 유통이 접목된 사업인 만큼 인재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뛰어난 인재들을 통해서 만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 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LG는 경쟁력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각종 사내ㆍ외 교육, 해외견학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LG홈쇼핑의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LG이숍은 매출, 회원수, 접속률 등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올 3분기 까지의 매출 600억원을 달성해 홈쇼핑의 성장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최영재 사장은 "LG의 기본 이념인 '믿을 수 있는 홈쇼핑'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개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최고의 홈쇼핑 선도기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쇼핑호스트 이혜선씨 '한국의 '티파니'를 꿈꾼다.' LG홈쇼핑 이혜선 대리는 미국 보석교육감정원(GIAㆍ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이 인정하는 국제보석감정사 자격증을 가진 보석 전문 쇼핑호스트. 그는 흔히 외모와 입담만 뛰어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이 계통에서 내실을 겸비한 전문가다. 지난 98년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LG홈쇼핑에 입사한 그도 처음부터 보석전문가는 아니었다. "보석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뭘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짜인지도 모르고 진품처럼 설명하면 안되잖아요" 그가 보석에 관한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도 고객만족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그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대리는 보석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첫해 혼자서 무려 210억원 어치의 보석을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베스트 쇼핑호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홈쇼핑의 쇼핑호스트로 계속 남고 싶다는 그는 궁극적으로 '티파니'처럼 자신의 감정평가가 붙여진 보석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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