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해외 10대 뉴스] 천정부지로 치솟은 金값 外

천정부지로 치솟은 金값

美 중간선거 민주당 참패

G2 오른 中, 美와 패권다툼

■ 천정부지로 치솟은 金값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불투명한 미국 경기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이 약해진 달러화를 대신하는 안전자산으로서 금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투기세력까지 몰린 탓이다. 특히 세계 각국의 환율전쟁이 불거지면서 시장불안이 극대화했던 지난 11월에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금본위제 도입을 주장, 세계적인 ‘골드러시’를 부추기기도 했다. 결국 올 초 온스당 1,100달러대에 머물던 금값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해 7일 1,431.25달러에서 고점을 찍어 역대 금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 긴축 모드로 돌아선 중국 경기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는 중국이 올 들어 노골적인 긴축모드로 돌아섰다. 10% 안팎의 고성장 속에 소비자물가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자 중국 당국은 통화정책 기조를 2년 만에 ‘완화’에서 ‘신중’으로 전환하고 유동성의 고삐를 조이기 위한 긴축 카드를 잇따라 내밀고 있다. 지난 10월과 25일 성탄절의 전격 금리인상까지 올 들어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만 두 차례. 지급준비율 인상은 총 6차례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말까지 3~4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중간선거 민주당 참패 더딘 경제회복과 두자릿수의 실업률은 미국 국민들에게 버락 오바마 정권에 대한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리고 국민들의 실망은 지난 11월2일 미국 총선에서 민주당 참패와 공화당의 압승이라는 권력재편을 가져왔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총선에서 공화당은 하원 의석 60석 이상을 추가하며 4년 만에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고 상원에서도 민주당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풀뿌리 보수주의 운동인 ‘티파티’가 공화당을 승리로 이끌며 미국의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부상했다. ■ G2 오른 中, 美와 패권다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미국의 글로벌 위상 약화는 중국을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G2’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2위의 경제강국으로 등극한 중국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귓등으로 흘리는가 하면 유럽ㆍ아시아 각국과의 외교공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서도 또다시 북한 편에 서는 등 미국에 대한 견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희토류 수출중단과 일본과의 센카쿠열도 분쟁 등 국제사회에서 ‘차이나파워’를 과시하며 경제ㆍ군사 부문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미국의 아성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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