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사진) 전 경기지사는 28일 “한미 FTA를 체결하면 우리가 미국의 속국이 되고 영향력하에 들어간다는 것은 60년대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청주대 특강에서 “한미 FTA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와 열심히 교류해 동북아의 주인이 되자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하고 “FTA를 반쯤 찬성하거나 찬성하지만 지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기회주의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니다”며 일부 다른 대선 주자들을 겨냥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탈당 선언 후 처음으로 강연 정치를 재개했다. 청주대 특강 후에는 2007 신지식포럼 초청 강연에 나섰다. 29일엔 인하대에서 ‘새로운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접촉하는 동시에 강연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