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신설.. 직원직군제.팀제 도입

한국은행이 경영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전직원 직군제와 팀제를 도입한다. 또 과·담당중심의 업무를 팀중심으로 개편하고 경제통계국을 신설키로 했다.이에 따라 한은 조직은 기존 「25실(53담당)31과9팀9반」에서 「11실(24팀2과)85팀4과」로 개편되고 조직운영도 기존 부(部)중심에서 경영관리, 조사·통계, 통화신용정책, 금융서비스, 외환·국제금융 등 5개 직군중심체제로 재편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하고 정관과 내부규정을 개정해 빠른 시일내에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한은노조를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개편안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실제 시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안을 보면 우선 각종 경제통계편제와 개발기능을 강화하고 대국민 통계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현행 조사부의 통계부문을 분리해 「경제통계국」을 신설키로 했다. 또 감사실과 안전관리실을 제외한 전부서의 명칭을 현행 「부」에서 「국」으로 변경하는 한편 인사부와 관리부를 통폐합해 총무국으로 개편, 관리지원부분을 슬림화할 방침이다. 기존의「과」, 담당은 조직의 유연성과 창의성 제고 차원에서 폐지하고 본점부서의 단위조직을 팀제로 전면 전환, 1급 부부장부터 3급 과장까지를 팀장으로 임명키로 했다. 다만 업무효율성을 위해 인력개발실, 경제정보실 등 11개 실은 그대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국, 실 산하 109개팀이 한은의 핵심업무 단위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지점이나 사무소가 없는 지역에서 화폐발행·환수업무를 수행하는 분실 가운데 일산·분당·안산·안양·군산·해남·여수·상주·동래 등 9개 분실은 폐쇄된다. 또 계약직 전문직원제도를 도입, 조사역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를 공모해 채용할 예정이며 직원전문화를 위해 주요직책은 행내외 직위공모제도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전직원은 조사·통계직군 통화신용정책직군 금융서비스직군 외환·국제금융직군 경영관리직군 등 5개 직군으로 분류해 직원의 전문화를 유도키로 했다. 한편 한은노조은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업무효율을 저해시킬 뿐 경영혁신에는 전혀 도움이 않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안의 실제 적용과정에서 한은 내부 갈등과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홍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