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김우석 발자취

환란직후 외평채 발행처리 등 국제금융업무서 굵직한 업적

국제금융업무에 정통한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맡은 업무 마다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행시 수석(14회)으로 재무부 사무관에 임관한 김 사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을 실무적으로 처리한 주역이다. 지난 98년 3월 금융기관 단기외채 217억달러를 중장기 외채로 전환하는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제금융통’으로써 명성을 쌓았다. 덕분에 국제금융계에서 권위를 인정 받는 유로머니지로부터 98년도 우수발행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98년 4월 IMF와의 정책협의 때에는 한국경제를 옥죄던 고금리 정책을 저금리로 전환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25여년간 몸담았던 재경부를 떠난 김 사장은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를 거쳐 지난 1월 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후 캠코의 조직문화를 하나씩 바꿔나가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중요한 회의나, 행사 등을 아침에 집중하는 ‘아침경영’. 김 사장은 오전 8시30분이면 회의실에서 임원들과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달부터는 사회봉사활동 등으로 조직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상품권이나 선물로 바꿀 수 있는 ‘캠코문화 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꼼꼼한 업무처리 방식 외에 특유의 스킨십 경영도 펴고 있다.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참석한 노조 대의원 수련회에서 5시간 동안 60여명의 대의원들과 일일이 술잔을 기울인 일은 공사 내에서는 유명한 일화가 됐다. 직원들의 결혼기념일과 생일에는 이메일을 보내고, 격식 없는 토론을 하기 위해 매월 한 두 차례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를 만든다. 회식자리에서는 직원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충청도 아줌마’를 걸쭉하게 뽑기도 한다. ◇약력 ▦47년 경북영양 ▦경북 영양고ㆍ건국대 무역학과 ▦재무부 이재국 산업금융과 과장 ▦재무부 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 과장 ▦주일 한국대사관 재경관 ▦재경부 국제금융국ㆍ국고국 국장 ▦세무대학 학장 ▦한국은행 감사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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