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등 5개제품 20일부터 세이프가드
중국이 미국ㆍ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5월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했던 중국당국이 6개월간의 조사를 마치고 5개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확정조치를 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이프가드 대상이 되는 제품은 ▲ 열연강판 ▲ 냉연강판 ▲ 컬러강판 ▲ 무방향성 전기강판 ▲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 5개이다.
이들 품목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요 수출제품으로 지난해 대중국 수출금액 18억달러 중 절반 정도인 10억달러를 차지했다.
한국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들 5개 품목은 오는 20일부터 2005년 5월까지 수입이 제한된다"면서 "지난 3월 미국, 9월 EU에 뒤이은 중국의 조치로 해외 수출여건이 암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협회는 정부와 함께 세이프가드가 실시되는 20일 이전까지 중국정부에 시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국내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품목까지 세이프가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