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매킬로이 1년 만의 리턴매치 첫날 완승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원아시아프로골프 투어 호주 오픈 첫날 설욕전을 벼르며 도발한 애덤 스콧(34·호주)에게 완승을 거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27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시드니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년 전 매킬로이에 우승컵을 내준 세계 3위 스콧은 3오버파 74타를 쳐 80위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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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1년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해 호주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콧은 17번홀까지 1타를 앞서 호주 프로골프챔피언십과 호주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이 대회까지 ‘호주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매킬로이가 5m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1타 차로 역전패했다. 집에 돌아가서도 화를 누르지 못했던 스콧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에 매킬로이와 한 조로 편성해달라고 요청하며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매킬로이와의 동반 플레이가 무산된 가운데 스콧은 조던 스피스(미국), 닉 쿨렌(호주)과 샷 대결에 나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곁들였다. 자신의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매킬로이는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 4개를 잡아내 지난주 유럽 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스콧과 한 조에서 경기한 PGA 투어 신인왕 스피스는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로 선두를 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정연진이 이븐파 71타로 20위권에 올랐고 최준우가 1오버파로 뒤를 이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활약한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강성훈은 2오버파에 그쳤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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