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당ㆍ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학교급식에서 물엿과 설탕이 많이 포함된 조림류, 찜류, 볶음류 등의 반찬이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제한한 데 이어 올해 학교급식에서 당ㆍ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식품 제공을 줄이기로했다고 밝혔다.
당ㆍ나트륨은 비만과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교육청은 또 우엉조림, 콩자반, 연근조림, 돈육사태볶음, 땅콩멸치볶음 등 조리할 때 물엿이나 설탕 사용이 많은 식품의 경우 물엿ㆍ설탕 사용을 줄이는 대신 올리브유 등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식당 배식구 옆 또는 각 교실에 식단별 주요 영양량을 표시하는 `학교급식 영양표시제'도 전면 실시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급식 반찬 중 찜류, 볶음류, 조림류의 경우 식품 100g당 당 함량이 30∼50g에 달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13~19세의 1일 당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61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일 권장 섭치량 50g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시 교육청은 어릴 적부터 달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쇼트닝ㆍ마가린 등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과 당ㆍ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도록 교사ㆍ학부모 연수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