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생산업체중 TV수출 1위에
LG전자의 중국 선양(沈陽)법인이 지난해 1억달러 어치의 TV를 수출, 중국내 생산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TV수출 규모는 1,010만여대인데 LG는 이중 135만대(1억1,500만 달러)를 수출, 13%를 차지하면서 일본의 소니, 마쓰시타와 중국 현지업체들을 제쳤다고 8일 밝혔다.
LG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이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99년보다 72% 늘어난 2억800만 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3억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있다"며 밝혔다.
지난 96년 제품양산에 들어간 선양법인은 컬러TV 전제품과 프로젝션TV, 완전평면TV, 벽걸이TV 등 연산 200만대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내수 33만대를 비롯해 CIS지역(49만대), 중동ㆍ아프리카(31만대), 동남아(49만대), 일본(14만대) 등에 TV를 수출, 아시아지역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았다.
LG는 지난해 중국 가전시장에서 ▦CD롬 드라이브 1위 ▦전자레인지 2위 ▦모니터 3위 ▦세탁기 5위 ▦에어컨 6위를 차지하면서 외국업체 가운데 중국 내수 판매 1위를 차했다.
올해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15억 달러, 수출은 70% 성장한 17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LCD모니터, 프로젝션TV, 벽걸이TV 등 중국 디지털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