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회 규탄결의안 채택 "초당적 협력"

■ 정치권 움직임여야 대책위원회 가동… 경제등 파장최소화 모색 여야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이번 사건이 세계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우려,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초당적 대응에 나섰다. 여권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민주당 한광옥 대표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사상 유례가 없었던 최악의 이번 테러사건이 어떻게 전개될 지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우리 정치ㆍ경제ㆍ안보 등 각 분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모색하고있다. 민주당도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당4역 회의를 열고 미 테러 대참사가 우리 경제ㆍ안보ㆍ사회안정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정부측의 대책기구와 별도로 정대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대책위원회를 구성, 가동했다. 한나라당도 테러참사 발생 사흘째인 이날 외부 전문가를 초빙, 당의 경제대책특위와 재경위 연석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가 세계ㆍ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회창 총재는 "미국의 경제중심을 강타한 이번 사건으로 세계경제에 파장이 우려된다"면서 "우리도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고, 외환, 증권, 선물시장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모르는 만큼 정부가 대비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이 통화공급과 금리인하 목표 등을 제시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는 한편 정부 당국자나 금융분석가들이 섣부른 의견표시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이 지적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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