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쇠고기 촛불시위’의 도화선이 된 MBC 프로그램 ‘PD수첩’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지난 4월29일 방영된 MBC ‘PD수첩’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했다”며 “이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특히 방송 도입부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은 인간 광우병에 걸려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조사 결과 최종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PD수첩’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조정을 신청, 반론보도 결정을 받았지만 ‘PD수첩’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신청을 해서 현재 이에 관한 소송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