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에인절을 찾습니다] 투원시스코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은 여전히 무감각한 상태다.이런 와중에도 PC의 Y2K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정카드를 개발해 국내보다 중국에 더 많이 파는 회사가 있어 관심을 끈다. 그 주인공은 올 3월 설립된 투원시스코(대표 박이범). 투원시스코는 최근 PC 내부 시계인 RTC 칩과 CMOS 칩 시간을 보정, Y2K 문제를 해결하는 「Y2K 클리닉 2.1」이란 보드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 상하이 수출입 대행기관인 화건진출구공사와 내년말까지 이 제품 300만개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하지만 박사장에겐 큰 고민이 있다. 자금이 없다는 것. 300만개를 수출하려면 월 30만개를 생산해야 한다. 1개당 생산 원가는 5,000원~6,000원. 운영비를 합해 월 20억원 정도가 필요한 셈이다. 올 3월에 설립된 벤처기업에 이처럼 큰 돈이 있을 리 만무하다. 더구나 지금까지 생산한 제품도 고작 10만대에 불과하다. 투원시스코가 급히 투자자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영근전무는 『중국 회사와 체결한 수출단가는 1개당 12달러』라며 『따라서 1개당 순이익이 5,000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300만개의 수출이 진행될 경우 이 회사는 내년에 총 300억원 이상 매출에 120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김전무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노다지를 캤다는 생각이었으나 지금은 자금 확보가 막막한 상태』라며 『일단 내년 1월 물량 30만대를 생산할 자금이 급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월 물량을 생산하게 되면 그 수출 대금으로 다음달부터 생산, 수출이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 (02)701-0210 이균성기자GSLEE@SED.CO.KR

관련기사



이균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