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株 하반기도 유망

인터넷 기업들이 지속적인 부실 자회사 정리로 올해부터 지분법 평가이익이 날 전망이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스닥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ㆍNHNㆍ네오위즈 등 인터넷 업체들이 지난해까지 부실 자회사를 대부분 정리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기업에 대한 출자를 늘리면서 지분법 평가에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은 2001년 205억원, 2002년 61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ㆍ4분기에는 5억원의 평가이익으로 돌아섰다. 이는 관계사들의 실적이 좋아졌고, 2001년 68억원ㆍ2002년 35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다음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켰던 다음솔루션 등 부실자회사를 정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인 다음다이렉트라인에 1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NHN도 2001년 24억원ㆍ2002년 40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냈고, 올 1ㆍ4분기에도 4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관계사의 영업권 조기상각으로 40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털어냈고, 상당수의 관계사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최근 86억원을 출자한 쿠쿠커뮤니케이션 등 3개사도 실적이 좋아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션은 새한정보기술 등 4개 회사에 46억원을 출자했지만 이들 회사의 적자가 지속되자, 투자금액 전액을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로 처리했다. 네오위즈는 올 1ㆍ4분기에 2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을 기록, 지난해 17억원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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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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