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내 게임업체] 일본 진출 활발

국내 게임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온라인 게임인 「아크메이지」(마법사)로 미주와 유럽에서 히트를 친 마리텔레콤은 일본의 미쯔비시사로부터 자위대의 정신교육용 게임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 마리텔레콤의 장신환(張信煥)부장은 『군대의 교육용 프로그램을 게임으로 만드는 일은 일본이 처음』이라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일본 자위대에 한국 업체가 프로그램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창세기전」으로 유명한 소프트맥스는 10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대만에 수출한 PC게임 「서풍의 광시곡」을 팔콤사를 통해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맥스는 또 「창세기전2」를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트윔도 일본 ITT사와 제휴해 일본에 트윔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트윔넷은 배틀넷처럼 한 가지 게임만을 할 수 있는 서버가 아니라 여러가지 게임을 동시에 운영하는 범용 온라인 게임서버를 개발한 업체. 한국게임종합지원센터(KGPC)의 김동현(金東鉉)소장은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오락실용 게임)에서 일본을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게임은 국내업체에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게임시장에서 온라인게임과 PC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아케이드게임의 10%도 채 안되지만 최근 온라인 게임은 매우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KESA)의 집계에 따르면 98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아케이드게임의 시장규모는 4,700억원, 온라인게임은 61억원이었고 아케이드게임의 70% 이상이 일본에서 수입됐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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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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