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이틀 연속 하락 730대로 힘없이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내리면서 730대로 힘없이 밀려났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1.01%) 내린 738.93에 마감됐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시장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속에 출발한 거래소시장은개장 초 지수 선물이 콘탱고 상태로 전환되면서 프로그램 순매수 기류가 형성돼 한때 9포인트 이상 오르며 750선 중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공세가 펼쳐지며 현.선물 베이시스가 다시 악화되자 프로그램 매물들이 다시 대거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려 결국 740선을 지키는데도 실패했다. 장중 지수선물을 5천계약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들은 현물은 8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장중 각각 119억, 6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초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 전날대비 5천원 오른 44만9천원에 마감,45만원선 회복에 실패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KT 등 다른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대부분 내림세에 가담했다. 삼성전자외에 LG전자,삼성SDI 등 대형 기술관련주들은 약세장속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날 노조의 파업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현대자동차는 결국 2.20% 내린 4만100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서울식품,신촌사료,STX 등 이른바 인수.합병(M&A) 관련주들과 연내 흑자전환 방침을 밝힌 보루네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상한가 15개 등 222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02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형적 약세장의 모습이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른바 '3무 장세'속에 현물이 선물에 휘둘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거래량이 줄어들고 시장에너지가 부족한장세에서는 선물의 투기적 거래 등으로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극히 어렵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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