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숨어 있는 침입자도 적발"

센서 오작동 획기적으로 줄여, 불필요한 출동 문제 해결 기대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실내 보안센서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보안전문업체 에스원은 군사용 UWB 레이더 기술을 도입한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UWB(Ultra Wide Band)는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레이더의 일종으로, 지난 40여년간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실내 고속 통신, 땅속 지뢰탐사, 군사용 실외 침입자 감지센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왔다. 에스원은 군사용 센서를 실내용 보안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러시아 현지의 기술연구소에서 다년간의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감지상태를 실내용으로 최적화시킨 UWB 동작감지센서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는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원리로 제작됐다”며 “가구나 벽 등 은폐물에 숨어 있는 침입자도 발견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센서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이 센서를 신규 가입고객의 보안시스템 설치과정에서 금고 등의 주요 시설을 감시하는 핵심 센서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 추가 부착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용택 기술연구소 상무는 “UWB 동작감지센서 개발은 보안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오보를 근원적으로 해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스원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첨단 IT기술을 보안산업에 지속적으로 접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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