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별개였던 뼛조각 쇠고기 문제가 서울에서 오는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막판 고위급협상 때부터 연계된다.
한미 농업 고위급협의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14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뼛조각 문제가 마지막까지 갈 것 같고 협상도 하루씩 각각 열리기 때문에 연계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연계) 해볼 수 있으면 좋기는 하다”고 말했다.
민 차관보는 “미국이 쇠고기 검역 문제를 관세철폐보다 훨씬 강도 높게 요구해 뼛조각 문제가 잘 해결되면 FTA 농업협상이 더 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쇠고기의 뼛조각을 인정하는 대신 FTA 협상에서 쇠고기 등 민감품목의 관세철폐 장기화 등 개방을 최소화하는 ‘딜’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 차관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뼈 있는 쇠고기를 받아들이는 대신 민감 농산물 관세철폐 예외를 인정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 40% 관세철폐 문제는 (뼛조각 쇠고기 위생ㆍ검역 문제와) 얼마든지 연계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