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2학기에는 고3 수험생은 물론 재수생, 반수생 등도 대거 몰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는 등 입시제도가 달라짐에 따라 불안한 수험생들이 되도록 빨리 대학입시를 마무리짓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을 갖기 보다는 대학별 입시전형을 잘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3~5곳을 선정,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얼마나 뽑나= 전국 185개 대학에서 18만9,300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체 정원의 50%로 지난해 16만7,433명에 비해 2만1,867명이 늘어난 규모다. 모집인원은 국ㆍ공립대학이 34곳 3만7,519명(19.8%), 사립대학이 151곳 13만1,781명(80.2%)이다. 모집유형별로 보면 일반전형은 8만885명(42.7%), 특별전형은 10만8,415명(57.3%)이다.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유형별 모집인원은 특기자전형이 119곳 7,316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이 172곳 7만5,378명, 취업자전형이 26곳 759명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전형 112곳 7,352명, 실업계고교졸업자전형 106곳 8,982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36곳 836명, 재외국민ㆍ외국인전형 100곳 4,012명이다. ◇어떻게 뽑나= 수시 2학기 주요 전형요소는 학생부와 면접ㆍ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이며 학생부는 고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34곳에서 55곳으로 늘었다. 학생부와 면접ㆍ구술 병행 대학은 53곳, 학생부와 논술 활용 대학 18곳, 학생부와 기타자료 활용 대학 6곳, 면접 활용 대학 3곳 등이다. 일부 대학은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특별전형에는 학교장ㆍ교사추천전형, 교과성적우수자전형, 리더십전형 등이 있다. 학교장ㆍ교사추천전형은 64개 대학에서 학교 실정에 맞게 논술ㆍ면접ㆍ대학별 고사를 활용해 1만6,829명을 뽑는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41개 대학에서 평소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 1만5,407명을 우선 선발한다. 리더십전형은 30개 대학에서 학생회장ㆍ부회장 등의 활동으로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학생 2,066명을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는다. ◇전형일정 및 유의사항= 원서접수 및 전형은 7일부터 오는 12월11일까지,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 등록은 12월 17~18일 이틀간 이뤄진다.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ㆍ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사람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ㆍ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자세한 전형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