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회공헌으로 게임산업 인식 바꾼다

네오위즈·넥슨등 中企 동반성장·책방 건립등 나서

' 도박성 게임은 줄이고 소외지역에 책방 짓고..'
게임업체들이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 업체 중 사회공헌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네오위즈게임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그린피망'을 공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향후 3년간 3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 힘쓰고 고스톱이나 포커류를 중심으로 한 웹보드게임 사업 비중도 10%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사장이 사회공헌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구성하고 진행상황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도 발족해 외부 의견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윤 대표는 "기업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그린피망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 또한 네오위즈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점도 네오위즈게임즈의 활동에 힘을 실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넥슨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자체 봉사브랜드인 '넥슨핸즈'를 통해 전사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넥슨핸즈는 문화적 혜택을 입기 힘든 지역에 책방을 건설해주는 '넥슨 작은 책방'을 올해 35곳까지 늘리고 소아암 등 희귀질병에 걸린 아이들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의 주요 게임업체가 갹출한 80억 원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게임문화재단은 최근 게임과몰입센터를 열며 청소년 게임 중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게임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가 이같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이유는 8조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시선들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는 11월 시행 예정인 '셧다운제'도 그동안 업계가 사회 기여활동에 무관심한 결과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 강화는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몇 개월간 공석이었던 게임산업협회장이 선출되고 지지부진했던 게임문화재단의 활동도 본격화되며 업계의 사회공헌활동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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