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애플에 낸드플래시 공급

하이닉스 반도체가 세계 최대 MP3플레이 업체인 미국 애플사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애플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납품해 왔으며 하이닉스의 낸드 플래시는 플래시 메모리형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셔플'에 이어 지난달 출시된 `아이팟 나노'에도 채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공급량은 애플의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량 중 10% 안팎 수준인 것으로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물량은 대부분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5월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낸드 부문에서 유수의 고객선과대규모 장기거래도 예정돼 있다"며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초 소니에 이어 애플에 대한 납품도 본격화, 낸드 부문에서 잇따라 대형 거래선을 확보, 향후 물량 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로 시장 진입1년여만에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삼성의 주력 공급제품이 원가가 30-40% 낮은 MLC(셀 하나에 데이터가 두개 이상 저장되는 기술)인데 비해 MLC 양산에 착수하지 않은 하이닉스는 SLC(셀 하나에 데이터가 하나 저장되는 기술)를 공급하고 있어 하이닉스의 공급가가 삼성과비슷한 수준이거나 낮다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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