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기업, 개인별 임원 연봉 공개바람

9곳 실시이어 알리안츠도 결정

독일의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이사회 멤버들의 개인별 연봉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독일기업들 사이에 개인별 임원연봉 공개바람이 불고 있다. 알리안츠는 내년 3월 결산보고서에 등기임원들의 개인별 연봉을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지금까지 전체 이사들의 연봉총액만을 공개해왔었다. 아르민 굴 알리안츠 대변인은 “개인별 임원 연봉의 공개는 높아지는 주주들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기업투명성 강화를 위한 보다 발전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의 이 같은 결정은 임원연봉의 공개를 현재 전체임원의 보수총액을 공개하는 방식에서 개인별 연봉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독일정부와 주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독일 법무부는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미흡할 경우 내년에 3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개인별 이사연봉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알리안츠의 결정이 다른 독일 대기업들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독일 30대기업 가운데 도이체방크ㆍ도이체텔레콤ㆍ독일증권거래소ㆍSAP 등 9개기업이 개인별 임원연봉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ㆍBMWㆍMANㆍ바스프 등은 아직 개인별 임원연봉을 공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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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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