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수특허 사업화 성공 기업, 한국주조·에스디

한국주조, 열고 닫기 편한 맨홀 뚜껑 대박 중기청·조달청서 성능·제품 인정
매출 2007년 24억서 작년 59억 "차량이 맨홀 뚜껑 위를 달릴 때 내는 덜커덩 소리를 없애고 보다 안전한 맨홀을 설치할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뚜껑 없이 혼자 남겨진 맨홀은 자칫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주조의 이상각 대표는 도로 위의 수많은 맨홀 뚜껑의 잠금장치가 완벽하지 않아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보다 강화된 맨홀 발명에 나섰다. 기존 제품들의 경우 차량이 지날 때마다 나사가 풀리는 단점 이외에 녹이 슬면 볼트가 작동되지 않아 정작 열어야 할 때 잘 열리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대표는 열고 닫기가 간단해야 하며 잠금상태가 확실한 제품이 필요함을 깨달았고 결과물로 압축 코일 스프링을 활용한 물림형 잠금장치 맨홀 뚜껑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자체, 공기업 등 국가인증을 필요로 하는 맨홀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았고 판로개척도 어려웠다. 한국주조는 2008년 특허기술평가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청 성능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등에 성공하며 매출확대기반을 공고히 했다. 2007년 24억원이던 매출이 2008년 41억3,200만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59억1,300만원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여러 지자체들이 아직까지는 보수용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우수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에스디, 비연속식 면역분석장치 국제특허 에이즈등 감염여부 초고속 진단
작년 해외매출 500억이상 창출 진단시약 전문 벤처기업 에스디가 의약용 진단장치까지 개발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에스디는 과학기술부 지원 정부과제를 수행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1년 경기도 중소기업대상, 2002년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을 받으며 벤처위기를 극복했고 2005년 황우석 신드롬 시기 진단시약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러나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진단시약 회사가 아닌 진단장치를 생산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후 연구소 직원 모두는 진단장치 개발에 매진했다. 에스디는 '더 빠르고 신속한 결과'를 지원할 수 있는 진단장치 개발에 나섰고 마침내 항원과 항체를 실어나르는 패드를 구분한 진단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에스디는 이를 '비연속식 면역분석장치 및 이를 이용한 면역분석방법' 이란 명칭으로 국내특허를 받았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에스디의 특허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국제출원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국제특허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디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조영식 에스디 대표는 "에스디의 진단장치는 말라리아, 조류독감, 에이즈, 신종플루 등의 질병감염여부를 초고속으로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치"라며 "회사의 발전과 함께 인류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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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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