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엘컴텍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3일 한성엘컴텍은 “상반기에 7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은 61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매출 실적은 지난해 연간 매출 678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카메라폰 등 고급형 휴대폰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인 CCM(카메라모듈) 등 관련 부품의 납품이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키패드EL의 대량 생산과 CCM의 고급화 전략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호석 한성엘컴텍 사장은 이에 앞서 최근 기업설명회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1,520억원에서 2,083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임정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력인 30만 화소급 CCM에서 130만 화소급 CCM의 매출이 시작되는 등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3배 수준인 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