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자재값 상승' 기업 최대애로

7일 대한상의(회장 김상하·金相廈)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경영애로요인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상승」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응답한 비율이 20.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세계경기회복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기간 연장논의로 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원자재가격 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지목한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2·4분기만해도 6%에 그쳤으나 3·4분기 10.4%  4·4분기 13.8%에 이어 올 1·4분기에는 20.5%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업종별로는 원유를 도입, 정제하는 석유정제업(31.3%), 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펄프·제지업(29.8%), 고무·프라스틱제조업(29%) 등에서 원자재가격상승에 따른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경영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19.5%), 판매가격 하락(11.6%) 등이었으며 모두 전분기에 비해서는 비율이 감소했다. 이와함께 자금부족을 경영애로 응답한 비율은 10.9%에 달했으나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어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불안이 점차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의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관련세금을 인하하는 한편 기초원자재에 대해서는 무관세나 최소한의 할당관세 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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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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