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좋은사람들 「부적팬티」까지 선봬(5분 경영학)

◎합격­득남부 등 5종/“IMF한파에 멍든 가슴 이렇게나마 위안을…”「야광, 향기, 십이지간, 넥타이…」 팬티이름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팬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밤에만 빛나는 팬티, 각종 향기를 내는 팬티, 쥐 소 등 띠가 그려진 팬티, 넥타이 모양의 팬티. 심지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팬띠까지 등장했다. 대부분 톡톡 튀는 신세대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반응도 좋다. 업계에서는 색다르고 신선한 것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간파했기 때문에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런 기발한 팬티 가운데 최근 등장한 「부적팬티」는 단연 눈길을 끈다. 내의 전문업체인 (주)좋은사람들이 만든 부적팬티는 말 그대로 팬티에 부적을 부착한 제품이다. 재질만 종이가 아닌 면소재일 뿐 모양새나 문양이 영락없는 부적이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합격부·득남부·삼재부·화합부·남녀바람부등 모두 5가지. 이 회사 관계자는 『부적 등 미신을 믿어선 안되겠지만 IMF(국제통화기금)지원까지 받을 정도로 우울한 상황에서 시린 가슴을 달래주고, 용기를 주자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팬티인데 재난을 막아주고, 소망을 성취시켜 준다는 뜻. 가격은 1만3천5백원이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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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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